스쿠터로 즐기는 가을 야영 '모토캠핑의 매력속으로' -주말&라이프- > 오토바이캠핑,모토캠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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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쿠터로 즐기는 가을 야영 '모토캠핑의 매력속으로' -주말&라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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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민건태 기자 fastmkt@kookje.co.kr/ 사진=전민철 프리랜서 jmc@kookje.co.kr
숨만 들이켜도 계절을 짐작할 수 있는 시기입니다. 가을에는 찬 공기에 섞인 특별한 냄새가 있기 때문입니다. 11월에 접어들었지만, 남부의 가을은 여전히 진행 중이며, 곧 떨어지기 시작할 낙엽을 생각하면 손으로 잡을 수 없는 시간이 아쉬울 따름입니다. 농익은 가을의 '차가운 냄새'는 여행할 것을 부추깁니다.
 여행에 앞서, 산에서 야영하면 피곤할 것이라는 생각은 말 그대로 '착각'일 따름이라는 것을 전하고 싶습니다. 또 여행 목적지를 향해 쏜살같이 고속도로를 질주하는 것보다는 시간을 들여 정성스레 국도 구석구석을 헤집어 자연을 느끼는 것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야영과 국도 드라이브를 동시에 즐기며 온몸을 자연 속에 던질 수 있는 기발한 방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바로 '모토 캠핑'입니다. 오토바이에 간단한 야영 장비를 달고 여행을 떠나는 것입니다.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가슴 설레는 그 여행을, '부산긿경남 모토캠핑 동호회' 회원들과 함께 다녀왔습니다. 목적지는 지리산 백무동 야영장.
 2일 오전 7시께 부산 부산진구 서면 'Vespa' 오토바이 판매장 앞에 125~300㏄급 스쿠터 10대가 모여 있었습니다. Vespa는 이탈리아산 오토바이로, 아기자기한 디자인이 매력적입니다. 각자 야영 장비를 스쿠터에 매달았는데, 그 크기가 작아 기자의 궁금증을 자아냅니다. 장난감처럼 생긴 오토바이가 무려 211㎞에 달하는 거리를 소화할지 걱정이 앞섰습니다. 동호회 회장이자 Vespa 김동현 대표는 "전국 일주도 할 수 있다. 부산에서 통일전망대를 거쳐 서울을 지나는 여행을 한 적도 있다"고 소개합니다.
 서면을 출발해 을숙도를 지나, 2번 국도를 타며 경남 진주시 경상대에서 1차 집결했습니다. 간단한 식사 후 방향을 북으로 돌려 3번 국도를 타고 경남 산청과 함양을 거쳐 백무동 야영장으로 진입했습니다. 일출이 막 지나 붉고 노란빛을 품은 낙동강은 가히 절경이라 부를 만합니다. 마산 지역 늦은 아침의 바쁜 항구 표정은 정겹습니다. 적어도 마산까지는 가을이 설익은 모습이었고, 10일께 가을의 풍경이 절정에 이르리라 조심스럽게 예측해봅니다.
 진주시 언저리서부터 숲은 새로운 모습을 자랑하기 시작합니다. 단풍이 화사하게 피었습니다. 산청과 함양의 태산에 둘러싸인 산골 마을에는 가을이 빼곡히 들어있습니다. 단풍과 경쟁하듯 야물게 익은 감이 마을 곳곳에 까치밥으로 남아있습니다. 하천 따라 늘어선 버드나무도, 버드나무를 올려보는 강에 비친 단풍산의 풍경은 말이나 그림은 물론, 사진으로도 담을 수 없는 아름다움을 품고 있습니다. 도로 위를 점령한 단풍은 마치 하늘이 붉고 노란 오색 찬연한 것이라는 것을 주장하는 듯합니다.
 드디어 도착한 지리산 백무동 야영장. 가을 지리산은, 세상의 모든 색깔을 품어 자신을 자랑하듯 불태우고 있었습니다. 서늘할 법도 한 시기이지만, 산으로 둘러싸인 곳이어서 그런지 바람은 없었습니다. 초저녁에 내리는 부슬비 속에서 회원들과 저녁 식사를 함께했습니다. 오가는 농담과 인생살이에 대한 대화는 값진 경험입니다. 산속에서 먹는 음식들은 세상 어느 맛과 비교해도 손색없는 맛입니다. 부족하지만 풍족하고, 푸근합니다.
 아늑하고 포근한 침낭 속에서 책을 읽으며, 기자는 은은하고 꾸준하게 들리는 계곡 물 흐르는 소리와 낙엽 소리를 자장가 삼아 깊은 잠에 빠졌습니다
취재협조=베스파 서면지점·니모(NEMO)이큅먼트 부산총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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